'월급쟁이 대학원생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 세상 속에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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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대학원생 이야기12

12. 세미나, 심포지엄, 포럼 그리고 토론 대학원 생활을 하다 보면 세미나, 심포지엄, 포럼, 토론과 같은 단어들을 종종 듣는다. 물론 회사 생활하면서도 이러한 단어들을 들어왔기 때문에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우나 그게 어떤 것인지는 막연하게나마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이왕 대학원 생활을 시작한 김에 정확하게 그 뜻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세미나 [SEMINAR] 세미나의 어원은 라틴어의 ‘seminarium’이며 ‘씨앗’을 뜻하는 ‘semen’‘과 장소를 나타내는 접미사 ‘~arium’이 결합된 형태로 어린 나무를 기르는 장소를 의미한다. 이후 ‘seminarium’은 비유적으로 ‘보육원’이나 ‘신학교’를 의미하게 되었고, 현대에 와서는 학문적 토론과 연구를 위한 모임을 하는 ‘세미나, seminar’로 사용되고 있다. 세미나.. 2024. 9. 6.
11. 양질전화 양질전화 (量質轉化) 양적인 지식이 축척이 되면 질적인 도약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어느 한 교수님이 수업 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아마 박사과정을 권유를 하시다가 나온 말이었을 것이다. “Ph.D를 풀어쓰면, Philosophy of Doctor 란 뜻으로 어떤 한 분야에서 학문적인 수준이 정점에 도달하여 타인을 가르칠 수 있는 충분한 수준이 되는 학자를 뜻합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머리가 한 번은 트여야 합니다. 즉, 그 분야에 대한 연구는 기본이고 수많은 토론, 토의 세미나 등을 통하여 본인의 지식을 타인과 교류하고 고도화시키다 보면 어느 순간, 머릿속에서 팡! 하고 지식이 트이게 되는데 이것을 양질전화라고 합니다. 박사가 되려면 이 과정을 거치기.. 2024. 9. 5.
10. 특수 대학원 1학기를 마치며 눈 깜짝할 새다. 기말고사가 있었지만 시험을 보거나 과제나 발표로 대체되는 등 중간고사와 비슷했다. 아무래도 특수 대학원이라 그런지 대학 시절 만큼 시험이나 과제가 어렵지 않았고 공부해야 할 양도 많지 않았다. (사실 파고들면 스스로 공부해야 할 것이 엄청나게 많은데 그렇게까지 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시키는 것만 해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또한, 나이를 먹고 뻔뻔해져서 그런지 원우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 역시 부담스럽지 않았다. 주중 수업 및 토요일 수업 그리고 과제, 시험을 위해 하루에 몇 시간씩 투자해 공부를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사실 이 부분은 마음가짐이 꽤 중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 인터넷 검색엔진을 통해 직장인 분들의 대학원에 다니는 이야기들을 찾아보면 불규칙한 식사,.. 2024. 9. 4.
9. 행사 그리고 자퇴 대학원 생활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행사가 많다.개강행사라는 과별 저녁식사 자리부터 학과와 관련된 세미나까지 거의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하는 것 같다.  과별 저녁식사 자리는 거의 부서 회식과 비슷하다. 담당 교수님도 오시고 원우 분들도 오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술과 고기를 즐긴다.교수님들도 성향에 따라 다른데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술 대신 물을 드신다. 특이하게도 우리 학과의 원우님들 경우 절반 정도가 술을 안 드신다. 그러다 보니 우리 학과에서는 수업이 끝나면 보통은 그냥 집에 간다. 분명 거래처 형님께서는 대학원에 가면 거의 매주 토요일은 술 마신다고 생각하라고 했는데…… 세미나의 경우 주로 토요일 저녁에 진행을 하며 (때에 따라서는 수업이 있는 교수님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해 단축 수업을 .. 2024. 9. 1.
8. 중간고사를 보다 학생이라면 누구나 중간고사를 보게 될 것이다. 나도 명색이 대학원생이라 거의 이십 년 만에 중간고사를 보게 되었다. 대학생 시절과 마찬가지로 중간고사는 교수 재량에 따라 과제로 대체하기도 하고 정해진 시간에 강의실에 모여서 엄숙하게 교수가 출제한 문제에 대해 답을 쓰기도 한다.나는 총 다섯 과목을 수강 신청했기 때문에 다섯 개의 중간고사가 기다리고 있었지만, 과제 발표 및 제출로 대체되어 1 과목만 중간고사를 보면 되었다. 동기 분들 중에는 잘 나가는 대기업을 다니시는 분들이 많은데 곧 은퇴를 하시거나 은퇴가 머지않은 분들이 대다수다. 회사를 운영하시거나 개인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이 분들의 연령대가 대기업 분들보다 젊다. 그리고 나처럼 중소기업을 다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내 나이가 사십 대 .. 2024. 8. 28.
7. 과대표를 해야 한다. 거래처 형님의 조언에 따라 같은 대학원을 입학하게 되었지만, 그분은 이미 석사를 졸업했고 다른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므로 학교에서 나를 볼일이 없다. 그래서인지 여러 가지 조언을 해 주셨는데 그중에 하나가 학과 대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인즉슨 동기, 선후배, 교수님들과 인맥을 쌓기도 좋고 대학원 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위치가 과대표라는 것이고 조교들과도 친분을 쌓기도 좋기 때문에 대학원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나는 어렸을 적부터 정계와는 담을 쌓고 지냈기 때문에 반장, 부반장 같은 것을 해본 적도 없었고 대학시절에도 과대표를 해보긴 했지만, 이건 순전히 억지로 떠밀려서 한 것이라 제대로 뭔가를 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렇기 때문에 과대표를 해야 할 필요성에 .. 202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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